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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여행기 (1) - 아이슬란드에서 과속은 절대 금물 (+오로라 영접) 한번도 가본적 없는 아이슬란드를 가기 위해 급티케팅한 후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후배만 믿고 출발. 크리스마스 직후부터 시작해서 연말연시를 새로운 국가에서 보내게 되었다. 공항에서 쉽게 지나치기 힘든 주류 매장에서는 발렌타인 30년을 339달러에 팔고 있다. 발베니 12년산을 조금 할인된 가격인 7만원 초반대로 구입 대륙을 가로질러 환승지인 핀란드 헬싱키 공항으로 가는 중 비행시간은 10시간 정도가 걸린다. 그나마 나았던 기내식인 잡채밥.. 이었지만 밥맛이 좋지 않아서 반은 남기고 헬싱키 공항 도착 샌드위치 하나로 북유럽의 무시무시한 물가를 먼저 체험! 한국에서 5,000~7,000원 정도 할 것 같은 샌드위치가 헬싱키에서는 10.5 유로, 한국돈으로 13,000원 정도에 팔고 있다. 드디어 아이슬란드 ..
여의도 대동문 - 어복쟁반, 김치말이밥, 평양냉면 평일 저녁, 여의도의 오래된 식당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대동문 여의도역 5번 출구 여의도 우체국 뒷쪽 백상빌딩 2층에 위치해있다. 2층으로 올라가면서 보이는 다양한 이북식 음식들 여의도 대동문의 현관 잠깐 검색해보니 블루리본서베이(링크) 홈페이지에 의하면 1985년 개업해서 35년이 다 돼가는 노포 간판에는 대동문이 평양에 위치한 국보문화재라는 표시가 있다. 아직 직장인들 퇴근 시간인 6시가 되기전이라 한산한 가게 자리가 꽤 많은데 그냥 앉아도 되나 여쭤보니 대부분 예약석이다. 한쪽 벽에는 어복쟁반의 유래에 대한 설명이 있고, 또 한쪽에는 얼음슬러시 소주에 대한 설명이.. 저작권까지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여의도 대동문의 메뉴판 먼저 나온 메뉴는 대동문 어복쟁반 49,000원 (2인) 주전자로 육수..
서울대입구/봉천 신기루황소곱창 - 모듬곱창 함께 여행을 준비하는 후배와 급만나기로 하고 후배가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신기루 황소곱창으로! 서울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가장 가깝다. 2017년 이전 후에도 여전히 포스있는 간판이다. 신기루 황소곱창의 메뉴판 저렴한 가격이 신기루 황소곱창의 가장 큰 장점인데, 둘이서 방문한다면 '모듬 한 판'으로 시키면 가장 적절할 듯 미역국, 양배추, 양파 마늘 등 밑반찬과 여기저기 다니지 않아서 편리하게 쓸 수 있는 테이블에 붙은 병따개 모듬곱창구이 2인분 24,000원 (400g) 노릇하게 익어가는 막창, 염통, 곱창 등 저렴한 가격에 테이블이 20여 개 정도로 많은데도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부지런하게 신경써주신다. 역시 곱창을 먹은 후에는 계란후라이 올려서 나오는 볶음밥(3,000원)으로 마무리 모듬곱창 24,0..
쌀쌀한 날씨에 좋은 든든한 곰탕 여섯가지 급격히 쌀쌀해진 날씨에 식사시간이 되면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이 생각나는데 그래서 정리해보는 든든한 곰탕류 여섯가지 추천 1. 영등포 덕원 - 방치탕 중토막 (19,000원) https://eatch.net/442 영등포 공업사들이 밀집한 골목 어디에 위치한 덕원. 채썰어진 대파만 들어있는 깨끗한 꼬리곰탕은 호불호가 잘 없을 스타일이고 꼬리뼈에 붙은 고기는 쫄깃하게 맛있다. 한 끼 식사로는 조금 비싼 가격이 단점일 수 있겠다. 2. 명동 하동관 - 특 곰탕 (20,000원) https://eatch.net/537 하동관 스타일의 곰탕은 고기와 육수, 밥으로 구성되는 곰탕류에서는 가장 든든하고 묵직한 한끼가 된다. 아마 한국을 대표하는 곰탕의 한 유형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양과 곱창 등 내장 부위들..
마포/공덕 능라도 - 평양냉면 평일 오후 공덕역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능라도를 방문 판교에 본점이 있는 평양식 요리 전문점이다. 능라도는 평양을 흐르는 대동강에 위치한 하중도이고, 잠깐 검색해보니 가게 이름을 '능라'로 출발했다가 2015년 말경 '능라도'로 변경된 것 같다. 시원하게 높은 천장에 널찍한 내부 모임을 위한 방도 있다. 연말 송년회 모임에 좋아보이고 식기류와 양념들이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가게의 수준을 높이는 것 같다. 종류도 간장, 식초, 고춧가루, 겨자 등 다양하다. 능라도의 메뉴판 어복쟁반, 냉면, 접시만두, 수육 등 이북음식이 많다. 보통 평양냉면 전문점에서는 육수와 면수 중 하나를 내어주시는데 능라도에서는 면수를 내어주신다. 쌀쌀한 날씨에 평소보다 더 반가운 뜨거운 면수. 참고로 우래옥..
독립문역 대성집 - 도가니탕 건강검진을 위해 서대문역을 왔다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대성집을 가기 위해 독립문역으로 이동 독립문은 1897년에 완공되었고, 프랑스의 개선문을 본따서 만들어졌다. 길을 내기 위해 원래 위치에서 북서쪽으로 이동했고, 독립문이전비를 세웠다. 공부는 이정도로 하고.. 바로 앞에 위치한 대성집을 방문! 서울에서 도가니탕으로는 가장 유명한 식당이 아닐까. 오전 11시가 되지 않은 시간인데 몇 테이블 손님이 있고, 또 계속해서 들어서고 있다. 독립문역 대성집 메뉴판 가게 현관 앞에 친절하게 붙어 있는 메뉴판 '메뉴판'이라는 단어가 더 많이 쓰이는 듯 하지만 차림상이라는 우리말도 좋은 것 같다. 벌써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직원분들 맞춰입으신 옷과 모자가 왠지 식당의 수준을 높여주는 듯 한데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손가락 ..
서울대입구/샤로수길 안녕부산 - 돼지곰탕 쌀쌀한 요즘 든든한 한 끼를 위해 샤로수길 한복판에 새로 생긴 안녕부산을 방문! 안녕부산의 메뉴판 가게 앞에 메뉴와 가격을 공개해 놓았는데 손님들이나 가게 모두를 위해 좋은 것 같다. 사실 메뉴 하나하나가 좋아하기도 하고 궁금한 메뉴이지만 우선 첫번째 메뉴부터 먹어보는걸로 가게 안은 대체로 나무를 사용해서 따뜻하고 차분한 분위기 쌀밥에 곰탕 한 그릇 먹기에 딱 좋아보이는 밑반찬 안녕부산의 돼지곰탕 8,000원 주문하고 몇분이 안돼서 바로 나오는데 국물이 너무 뜨겁지 않아서 좋다. 아마 비슷한 음식으로는 합정 옥동식 돼지곰탕 (특 14,000원/보통 8,000원) (합정 옥동식 - https://eatch.net/151) 합정역 골목길 안에 위치한 옥동식의 돼지곰탕과 음식뿐만 아니라 가격과 그릇까지도 거의..
종로 이문설농탕 - 보통, 특 설농탕 간만에 여유로운 주말을 맞아 종로 이문설농탕을 방문 종각역과 안국역 사이에 있다. 종각역을 지나 오른쪽으로 꺾으면 보이는 어수선한 골목길을 지나서 이문 설농탕이 보인다. 1904년 개업해서 2019년 기준 영업 115년이 된 대한민국 최장수 설렁탕 전문점이다. 별개로 상표 등록 상으로는 1969년 등록된 을지로 '우래옥'이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이다. 을지로 우래옥 - https://eatch.net/295 개업은 '이문옥'으로 했다가 일제강점기 '이문식당'이 되었다가 다시 '이문설농탕'으로 변경해서 현재에 이른다고 우래옥 본점 이후 가장 화려한 현관 가게 내부는 사각형 공간에 나무 테이블이 왼쪽에 가득하고 오른쪽으로는 모임하기 좋아보이는 방도 있다. 오래된 어항 위로 보이는 메뉴판 일본에서도 많이들 찾..
서울대입구/낙성대 봉천동 양대창 - 소막창, 대창, 특양, 양볶음밥 서울대입구 1, 2번 출구 방향 새로 생긴 양대창집, 봉천동 양대창 이제는 새롭지도 않은 레트로 느낌의 외관인데 왠지 좋다. 가게 내부에는 커다란 테이블이 다섯개 정도 왼쪽 같은 4인석 세 개 테이블, 6인석이 두 개 있다. 하 벌써 2020년이라니 서울대입구/낙성대 봉천동 양대창 메뉴판 알록달록한 메뉴판에 궁금한 메뉴들이 한가득 우선 추천하는대로 대창, 막창, 특양 하나씩! 먼저 깔리는 기본찬 당근, 배추 채소 좋고 과일 들어가서 달짝한 동치미 좋고 마카로니는 느끼한게 살짝 아쉽 화력 좋은 숯불 들어오고 봉천동 양대창 소막창, 대창, 특양 각 1인분 (1인분 120, 160, 120g 1만원) 왼쪽 아래 소막창 오른쪽 아래 대창 위쪽이 특양이다. 대창과 막창부터 노릇하게 구워서 한 입 소막창 고소하다...
망원/서교 설고기집 - 등심, 안심, 주물럭 저녁 6시가 되기도 전에 이미 어둑해지는 초겨울 급 쌀쌀해진 날씨에 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서교동 설고기집으로! 빈공간 가득 붙은 스티커들 명확한 영업시간 확인 후 입장. 아마 이 날의 첫 손님인 것 같다. 한쪽 구석은 정육점이고 그 뒤로는 따로 보관되고 있는 각종 부위들 망원/서교 설고기집 메뉴판 메인 메뉴판이 있고, 주방 앞에는 주류 메뉴와 김치찌개 메뉴가 있다. 그리고 외부 주류 반입(콜키지) 금액도 나와 있다. 우선 등심 하나 안심 하나! 무생채와 부추무침, 그리고 갓김치인지 열무김치인지.. 밑반찬! 각자 짭짤하고 시원하면서 손이 자꾸 가게 한다. 역시 간결하게 소금만 인당 하나씩 기름 넣은 마늘도 숯불에 올려주고 소주 한 병까지 고기맞이 준비 완료 설고기집의 등심과 안심 각 1인분 (1인분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