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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입구/상도 아바디 - 평양냉면, 제육, 수육, 접시만두


숭실대입구에 생긴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이북음식 전문점 아바디

아바디는 북한말로 아버지라고 하는데 짧고 부르기 쉬워서 좋은 네이밍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게 외관

주차도 두어 대 정도 가능하다.


깔끔한 가게 안 분위기​


​메뉴판을 보면 평양냉면이 대표메뉴이고 막국수, 어복쟁반, 수육 등등을 팔고 있다.

벌교꼬막무침은 좀 뜬금없긴 하지만 궁금하기도 하고


​앉으면 육수를 내어주시는데 1월 방문 때의 육수(위)보다 더 진하고 간간해졌다. 색깔을 봐도 그렇고


​열무김치 등 깔리는 밑반찬


​겨자와 식초


수육(돼지) 반접시 10,000원


반접시 메뉴가 있어서 감사하다.

필동면옥에는 수육 또는 제육의 반접시 메뉴가 없어졌는데, 수육 또는 제육 한접시 또는 둘 다 맛보고 싶으면 반반으로 주문해야한다.

필동면옥의 반접시 메뉴가 없어진 이유와 이 현상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법률저널에 올라온 글(링크)이 재미있다. 

어쨋든 아바디의 수육 반접시는 수육 ​15-16점 정도가 ​나오는데 새우젓과 함께 먹어보면 보들하고 촉촉하다.


최근 맛있게 먹었던 충무로 필동면옥의 제육(좌)과 방이 봉피양의 제육(우)이 껍데기를 그대로 사용하고 차갑게 나와서 비교적 건조하고 꼬들한 반면 아바디의 제육은 따뜻하고 부드러운 편

차갑든 따뜻하든 각자의 매력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평양냉면과 함께 먹는 제육은 차가운게 더 나은 듯 하다.


아바디 평양냉면​ 9,000원​

최근 두 달 이내에 두 번 정도 방문을 했는데 큰 차이가 없어보이지만


계란 지단, 배, 무, 고기, 오이가 올라가는 ​​고명을 보면 첫 방문에 비해 확실히 빈약해졌다.

물론 사실 메밀면과 육수가 제일 중요해서 먹을 때는 큰 차이를 못 느꼈지만


열무김치와 함께 새콤하게 한 입


​먹다보니 좀 심심해서 고춧가루를 요청해서 조금 넣어서도 먹어보고

육수는 살얼음이 뜰 정도인 마포 을밀대의 냉면 육수(링크)만큼은 아니지만 꽤 시원하게 깨끗한 느낌이고, 그 중독성은 우래옥이나 필동면옥, 봉피양 보다는 한 수 아래인 듯

기억이 가물하긴 하지만 메밀면은 필동면옥보다는 덜 쫄깃하고 봉피양보다는 나아서 우래옥과 비슷한 정도가 아닐까


고춧가루를 넣어본건 고춧가루가 기본적으로 올라가있기도 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와 고춧가루가 잘 어울렸던 이 필동면옥 평양냉면(링크)의 감동때문에 따라해본건데

넣기전보다 조금 낫지만 필동면옥의 시원칼칼한 육수에는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다.


​아바디 수육(한우) 반접시 15,000원


가격대비 기대했던 것보다 양이 많은데 ​가운데에는 파채와 목이버섯도 올라가있다. 


크고 ​얇게 썰어진 한우양지수육


꼬들하게 가장 ​맛있었던 부분


쫀득했던 부분도 맛있게 한 점​

훌륭한 소주 안주이지만 낮시간이라 자제를..


접시만두 반접시 4,000원​

만두 세 알이 나오는데


속에는 두부, 호박, 고기, 양파 등등이 들어가는데 한 알만 먹어도 배가 묵직하게 차는 기분


명성있는 평양냉면집에 가기에는 부담스러울 때 평양냉면과 수육에 소주 한 잔하고 싶은 곳


숭실대입구 아바디

영업시간: 매일 11:30 - 21:30

서울 동작구 상도로60길 2 1층

주차 가능


평양냉면 모음

총정리 - https://eatch.net/344

1. 을지로 우래옥 - https://eatch.net/295
2. 충무로 필동면옥 - https://eatch.net/280
3. 을지로 을지면옥 - https://eatch.net/445
4. 마포 을밀대 - https://eatch.net/245
5. 광명 정인면옥 - https://eatch.net/451
6. 방이 봉피양 - https://eatch.net/319
7. 목동/신정동 평미가 - https://eatch.net/457
8. 여의도 정인면옥 - https://eatch.net/249
9. 상도 아바디 - https://eatch.net/302
10. 삼각지 몽탄 - https://eatch.net/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