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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 필동면옥 - 평양냉면과 제육, 수육


평양출신 김경필 할머니가 1.4후퇴 때 월남해 1969년 경기도 연천에 개업한 평양냉면집은 1987년 다시 의정부에 자리를 잡으면서 의정부파 평양냉면의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맏아들이 의정부 평양면옥을 맡아서 운영하고 있고, 세 딸이 각각 필동면옥(중구 필동), 을지면옥(중구 입정동), 의정부 평양면옥 강남점(강남구 잠원동)을 맡아서 경영하고 있다. (참고 기사: 링크)


충무로역에 가면 한국 영화판의 대명사 충무로 답게 

영화인들의 캐리커쳐가 그려져 있고​


이대근아저씨도 있고 ​


유명한 영화들의 포스터도 있고​


사실 충무로역은 대부분 중구 필동에 포함돼 있는데, 그래서 여기저기 필동이라는 이름을 건 식당들​


그 중에 아마 가장 유명한 평양냉면 전문점 필동면옥​


​식사 시간이 전혀 아님에도 몇몇 테이블에 사람들이 앉아 있다.


2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


메뉴​


면수 나오고​


깔리는 밑반찬​


제육, 수육 반반 25,000원

제육은 22,000원, 수육은 27,000원인데 모두 맛보려면 반반으로 주문하면 된다.​


※ 수육과 제육에 대해

수육은 삶아 익힌 고기를 뜻하는 '숙육(熟肉)'이 편리하게 발음하기 위해 변한 말이고, 제육은 돼지고기를 뜻하는 한자어 '저육(猪肉)'이 변한 말이다. 

단순히 익힌 고기를 모두 수육이라고 하지는 않고, 주로 소고기를 익힌 것을 말한다.

(중앙일보 우리말 바루기: 링크)


필동면옥 평양냉면 11,000원​


맑은 육수에 쫄깃한 메밀면과 ​


수육 하나, 제육 하나

맛있게 먹었던 마포 을밀대와 비교하면 면은 좀 더 매끈하고 질기다.

육수는 을밀대보다 필동면옥이 조금 더 간간하고, 육향이 강한 것 같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면은 까끌한 을밀대의 면이, 육수는 간간한 필동면옥의 육수가 더 맞다.


(둘 다 맑아서 그런지)​ 대놓고 잘 어울리는 냉면 육수와 이슬.


오돌뼈 박힌 제육과 ​


수육은 한 점씩​


​맛난 양념에 찍어서 한 잔에 하나씩


​먹다가 보인 양념통을 열어보니 고춧가루가 있어서 


조금 과하다 싶게 털어넣으면, 난생 처음 먹어보는 차갑고 칼칼한 해장국


​잘 익은 김치도 


​제육과 함께 먹어보면

이슬 한 병 정도는 금세 증발한 듯 느껴진 것도 같고..


안에는 더 넓은 공간도 있다.​


자꾸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육수와 쫄깃한 메밀면


충무로 필동면옥

영업시간: 매일 11:00 - 21:00 (일요일 휴무)

서울 중구 서매로 26


평양냉면 모음

총정리 - https://eatch.net/344

1. 을지로 우래옥 - https://eatch.net/295
2. 충무로 필동면옥 - https://eatch.net/280
3. 을지로 을지면옥 - https://eatch.net/445
4. 마포 을밀대 - https://eatch.net/245
5. 광명 정인면옥 - https://eatch.net/451
6. 방이 봉피양 - https://eatch.net/319
7. 목동/신정동 평미가 - https://eatch.net/457
8. 여의도 정인면옥 - https://eatch.net/249
9. 상도 아바디 - https://eatch.net/302
10. 삼각지 몽탄 - https://eatch.net/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