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서울식품에서 남자 넷이서 안주 3개와 막걸리 3병, 맥주 1병을 25,000원에 먹은 후기
종로3가역 익선동이 핫하다는 얘기만 들었지 가본적은 처음이었는데 사람이 많아도 이렇게 많을 줄은..
가게 하나하나가 한옥을 개조해서 분위기도 가게 이름도 힙하디 힙하다.
홀리데이 베이커리/파리가옥/감꽃당
경성과자점/에일당/서촌남도분식
만홧가게/익선한옥/빌라피렌체
익동정육점/호떡당/익선숲
끊임없이 밀려드는 사람들에 지쳐서 맥주 한 잔하는 것도 포기하고 조용한 곳으로 이동하기로
'서울식품'을 찾아가는길에 보이는 70년 전통 곰탕집 영춘옥
주말이라 조용한 골목 안에
오래되고 작은 공장, 가게들이 다닥다닥한데
실비집, 지웅정밀 지나서
도착한 서울식품
허름하고 작은 슈퍼 같아보이지만
안에는 나름 주방도 갖추고 있어서 간단한 술안주를 만들어주신다.
뒷편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면 열댓개 정도 테이블에 사람들 떠들썩한데
어르신들 절반 젊은층 절반
이렇게 넓은 나잇대 사람들을 아무렇지 않게 커버하는 술집 얼마나 될지
메뉴는 대체로 몇 천원 정도에 비싸봐야 만원이고 통오징어만 만오천원
어찌보면 소비력 약한 젊은층과 어르신들만 뒷골목 이층에 가득 모여있는게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한 술냉장고에서
장수막걸리 한 병 2,000원, 카스 한 병 3,000원
술은 알아서 가져와서 먹고 나갈 때 병 수 세서 계산하는 시스템
당부 말씀 숙연하게 읽고 있으니
나오는 굴전 小 6,000원
막걸리와 대표사진 한 컷
남자 넷이서 굴전 금방 해치우고 추가 주문한 햄후라이 7,000원
옆테이블에 친구로 보이는 남녀 한쌍이 잠시 담배 타임 가지는 사이 아름다운 광경도 한 컷..
찍다가 짜파게티가 급 땡겨서
주문한 짜파게티 3,000원
계란후라이는 햄후라이에서 옮겨 담았던 듯
한 시간 남짓 기분좋게 몇 병 비우고 나왔는데
계산 결과 25,000원?
이렇게 저렴해도 되는건가 다시 하나하나 계산해보니
굴전 6,000원/햄후라이 7,000/짜파게티 3,000원/맥주 3,000원/막걸리 세 병 6,000원 = 25,000원!
주류 가격이 소주 2,000원/맥주 3,000원/막걸리 2,000원이라고 한다.
종로 뒷골목 구멍가게 2층에서 다양하고 저렴한 안주와 술을!
종로 서울식품
영업시간: 평일 10:00 - 22:00, 토요일 10:00 - 19:00 (일요일 휴무)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8길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