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광화문 월향에서 자리를 마무리하고 2차를 위해 이동한 서촌 계단집
경복궁역 1번출구 바로 앞에는 세종마을 음식음식문화거리(=먹자골목)가 있고
해질 무렵 서서히 먹자골목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여러 맛집들을 지나 도착한 서촌 계단집
다양한 제철 해산물 메뉴를 써붙여놓았고
2016년 4월13일 수요미식회 61회 '소주 안주' 편에 출연했다.
그 많고 많은 소주집 중에 수요미식회가 선택한 식당
문 닫기 전 꼭 가야할 대한민국 대표 소주 안주집이라고..
가게 안은 좁고 테이블이 많지 않은데
여기저기 보이는 계단 때문에 계단집인건가!
해가 지기도 전인데 가게 내부 테이블은 이미 자리가 없어서 야외 테이블로
시키기도 전에 기본으로 깔리는 홍합탕, 당근, 양파, 초장
왠지 국물 떡볶이가 어울릴 듯한 옛날 분식점 그릇
철마다 자주 바뀌는 해산물 메뉴를 그때그때 메뉴판에 적어서 주시는 듯 하고
(서해) 참소라 29,000원
봉천역에도 비슷한 컨셉의 제철 해산물을 취급하는 남도포장마차(https://dardao.tistory.com/188)가 있는데
같은 메뉴인 참소라데침(25,000원)을 보면, 남도포장마차의 참소라데침이 가격도 착하고 양도 비슷하거나 약간 더 많아보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촌 계단집의 참소라가 매력적으로 보이는건 껍질까지 함께 접시에 올려서 내어주시는 쇼맨십(?)도 술맛을 돋우는데 한 몫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잘 어울리는 이슬과도 대표사진 한 장 찍어보고
야들야들한 참소라 한 점에 이슬 한 잔
홍합, 가리비 등 해물 들어간 바다라면 7,000원
다른 안주를 다 먹고 마지막에 시키면 좋을 안주인데 좀 일찍 나온 감이
한라산도 한 병, 푸른밤도 한 병
(통영) 돌멍게 29,000원
돌멍게는 한라산과 한 컷
돌멍게는 속을 빼먹고 나서 껍질을 소주잔으로 해서 짭짤하게 한 잔
처음보는 돌멍게 알도
짭짜롬하게 한 입 먹어보고
이모 부를 시간도 아까운지 알아서 소주 두 병씩 가져오시는 분
살짝 씁쓸하고 푸석한 참소라 내장도 한 입
10년도 넘은 학생 시절 얘기하면서 얼큰하게 무르익어가는 술자리
최근 겪은게 여러번 있는지라 술은 마셔도 계산은 확실하게 체크를
나와서 보이는 서촌옹심이 간판
탄수화물 필요한 3차로 적절할 것도 같은데
나중에 꼭 가보는걸로 하고
기분 좋게 소주 들이키게 되는 서촌 계단집 마무리..
보너스로
지난번 먹었던 총알오징어통찜 25,000원
경복궁역 서촌 계단집
영업시간: 동절기 16:00 - 01:00, 하절기 16:00 - 04:00 (연중 무휴, 브레이크 타임 없음)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