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 추천을 받고 항상 가보고 싶었던 광화문 몽로
요즘 다시 즐겨보는 수요미식회에도 출연하는 박찬일 쉐프의 가게인데, 광화문역과 시청역에서 둘 다 멀지 않지만 가게 이름 자체가 '광화문 몽로'이다.
꼬불한 길을 돌아서 도착하면 노란 조명 환한 멋진 건물 하나가 있고
입구
무국적 술집이라는 컨셉
영업시간도 적혀 있고
다양한 식사 메뉴와
저녁 요리 메뉴들이 있다.
가게 앞에 메뉴와 가격을 나타내 주는건 좋은 영업 방식인 것 같다.
가게 안 분위기
연말을 맞아 데이트나 모임 자리가 많은 듯 해 보이고
화요 25도 25,000원
화요(火堯)라는 이름은 소주의 소(燒)자를 파자한 것이라고..
일반적인 한국의 희석식 소주가 아닌 증류식 소주이다.
얼음과 탄산수를 섞어서 한 잔 한 잔
감자 뇨끼 23,000원
뇨끼(gnocchi)는 감자와 밀가루, 계란, 치즈 등을 주재료로 만드는 이탈리아의 전통 요리이다.
애초에 감자볶음, 감자전, 감자옹심이, 휴게소 알감자, 각종 탕, 찜에 들어가는 감자 음식 등등을 사랑하는데 뇨끼라고 맛이 없을리가..
그래도 밑에 깔린 자박한 치즈가 더 묵직하고 양이 많으면 좋을 듯 하다.
한 잔에 한 입씩 먹으면 씹을 필요도 없이 으깨지는 뇨끼
박찬일식 닭튀김 17,000원/6pcs
한국인이 사랑하는 닭튀김에 본인의 이름을 붙인다는게 웬만한 자신감이 아니고서야..
닭 자체는 소스에 찍어먹으니 자극적이기도 하고 개성있고 맛있었는데
이 알새우칩같은 과자는 비쥬얼에 비해 생각보다 인상적이진 않고..
사진 연습을 위해 한 장
곧 날아갈 듯한 비쥬얼
일렬로 길게 늘어진 테이블 자리보다 요런 자리가 더 편안할 듯 하고
이런 근사한 바에 앉으면 베스트가 아닐까
광화문에서 독특한 요리들과 근사한 한 잔
광화문/시청역 광화문 몽로
영업시간: 월~금 11:30 - 14:30, 17:30 - 01:00, 토요일 17:30 - 01:00
서울 중구 세종대로21길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