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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 맨프롬오키나와 - 스시 모리아와세, 사바보우즈시, 안키모 야끼 교자



관악구청 건너편 골목으로 지구당, 모리돈부리 등을 지나서 더 올라가보면 주택가에 조용하게 위치하고 있는 맨프롬오키나와

딱히 유동인구가 많은 골목도 아니고 외관도 화려하지 않아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듯 하지만 예약하지 않고 방문하기는 어려운 곳​​


다양하고 읽기 어려운 메뉴

역시 읽기 어려운 다양한 주류들 중 아와모리 잔파 블랙 하나 주문


아와모리 잔파 블랙 40,000원


※ 아와모리 잔파 블랙에 대해

아와모리는 일본 오키나와의 전통 증류식 소주인데, ​오키나와는 석회암 지대여서 논농사에 적합하지 않아서 주로 태국산 안남미를 수입해서 빚는다고.

'잔파'는 1948년 창립한 히가주조의 인기 브랜드이며 오키나와 아와모리를 대표하는 시리즈.

잔파 블랙(30도)에는 흑누룩 본연의 강한 맛과 깊이가 있고, 잔파 화이트(25도)는 과일향이 느껴지고 깨끗하게 넘어가는게 특징이라고 한다.


게 향이 진한 묘한 기본 안주​


스시 모리아와세(모듬 초밥) 20,000원

윗 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참다랑어 속살, 한치, 청어​, 능성어, 단새우, 학꽁치 그리고 계란 카스테라


능성어 스시 한 점​


가게는 어두운데

두 세 개의 테이블과 주방 조리대와 연결된 넓은 바​가 있다. 총 20석이 안될 듯


블랙블랙한 칼과 도마.. 실제로 사용하시는건지


안키모 야끼 교자 8,000원/3pc

안키모는 아귀간인데


지금은 없어진 메뉴인 듯 하지만 ​서울대입구 아라키에서 산토리 하이볼과 함께 맛있게 먹었던 '안키모 폰즈'가 생각난다. 


술이 남아서 하나 더 추가​

고등어를 살짝 지지시는 모습


사바​보우즈시(고등어봉초밥) 18,000원/6pc

'사바'는 고등어, '보우즈시'는 봉초밥인데 고등어회에 밥을 넣고 김밥처럼 돌돌 말아서 만든다. 밥이 초절임 고등어 헬멧을 쓴 듯한 모양.

흔히 사용하는 '사바사바'의 어원이 고등어(사바)에서 온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일본의 관용어 '사바오 요무(さばをよむ)'는 '고등어를 세다'라는 뜻인데 급히 서두르는 체하면서 고등어 수를 속여서 담는 행동으로부터, 지금은 '적당히 속여서 이익을 탐하는' 행동을 말한다. 이 사바오 요무로부터 사바사바라는 말이 생겼다는 견해가 있지만 단정할 수는 없다고. (링크)


다른 손님이 주문한 사시미 모리아와세가 맛깔나게 담아지는데 다음에 먹어보는 걸로..


배를 좀 채운 후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난 안주와 한 잔 하기에 좋은 일식 바


서울대입구 맨프롬오키나와

영업시간: 18:00 - 02:00 (월요일 휴무)

서울 관악구 관악로12길 30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