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에 규동을 먹으러 다시 방문한 지구당
방풍막이 없는 지구당의 평소 모습
심플한 외관
메뉴
먼저 된장국과 반숙 계란이 나오는데
탱글탱글한게 터뜨리고 싶어지는 비쥬얼
규동 곱빼기 8,500원
보통 사이즈는 7,500원인데 10년 전과 비교하면 4,000원이 올랐으니 가격이 두배 이상 올랐다.
연도별로는
2009년 3,500원
2011년 4,000원
2013년 4,500원
2014년 5,500원 (2014년 11월10일 재오픈을 하면서 1,000원 인상)
2015년 6,000원
2017년 6,500원
2018년 7,500원
밥위에 양념된 소고기가 올라가 있는데 10년전과 비교하면 스타일이 조금 바뀌어서 더욱 잘게 썰려 있다. 딱히 힘들여서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
10년전 지구당 규동 - http://egloos.zum.com/hsong/v/2368936
가게에서 제안하는대로 반숙 계란을 올린 다음 살짝 터뜨려서
밥과 고기와 계란을 조금씩 비벼먹으면 된다.
짭짤한 소고기
자리가 달라지면 보이는 풍경도 달라진다고
無 항생제, 無 산란촉진제, 無 합성착색제 인 것을 확인하고
어쩔 수 없이 반숙 계란 하나 추가..
아래로 갈 수록 밥이 많이 보이고 허전할 때쯤 시치미를 뿌려서 함께 한 입씩
시치미는 순우리말이기도 하고 일본어이기도 한데
우리말로는 고려시대 때 사냥한 매의 발목에 걸어주는 주인의 이름표를 의미했는데, '시치미를 떼다' 라는 말은 그래서 다른 사람이 매의 시치미(이름표)를 떼고 자신의 이름표를 붙이는 데서 유래했다고. 지금은 자신이 했으면서도 안한 척 하거나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행동을 가리킨다.
일본어로는 향신료를 가리키는데 일곱가지 맛과 향(七味)이 난다고 해서 시치미이다.
지구당에서 나와서 조금 내려오면 보이는 관악구청
바로 옆에는 제주은갈치와
'무라'라는 작은 일식당이 있는데 조만간 방문하게 될 듯 하다. 양, 대창 화로구이집이라니
서울대입구 지구당
영업시간: 11:30 - 21:00 (14:30 - 17:00 브레이크 타임)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12길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