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관 곰탕을 시작으로 곰탕의 매력에 빠져있던 중에 공덕역에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곰탕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한 곰탕반
프리미엄 한우곰탕 수육 전문점이라는 명확한 가게 컨셉과 클래식한 입간판
깔끔하게 표시된 영업시간
가장 잘 나가는 메뉴들인 듯한 한우곰탕, 특곰탕, 반수육
아늑하고 깔끔한 가게 내부
메뉴판
고기만 들어가는 한우곰탕과 고기와 내장이 다 들어가는 특곰탕이 있는데, 네 가지 사이즈(보통/대/특대/왕특대)에 따라 가격이 10,000원 정도에서 25,000원까지 올라간다.
가게에서 제안하는 곰탕 맛있게 먹는 법을 정독해주고
두 번째 단계에서 투입하라는 대파, 소금, 후추
역시 하동관 스타일의 한 그릇에 담아져 나오는 배추김치와 깍두기인데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하동관의 깍두기(좌)와 이여곰탕의 깍두기(우)와 다르게 곰탕반의 깍두기는 국물없이 말라있어서 조금 아쉽다.
촉촉한 국물에 젖어있는 김치가 왠지 더 시원하고 아삭하게 느껴지는 듯
수육 찍어먹을 간장 먼저 주시고
곰탕반의 반수육 15,000원
아롱사태 수육과 곱창, 벌집양, 부추가 적당히 올라가있는데, 좋은 점은
아래 놋그릇에 뜨거운 물이 있어서 수육이 식지 않도록 해준다는 점
작은 차이지만 이런 세세한 고려가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노포를 만드는게 아닐까
그 맛도 꾸밈없이 담백하니 소주 안주로 훌륭하다.
다음으로 나온 곰탕반의 특곰탕 13,000원
간단히 비교해보면
여의도 하동관의 특곰탕 15,000원 - https://eatch.net/318
합정 합정옥의 곰탕 11,000원 - https://eatch.net/77
신용산 이여곰탕의 특곰탕 12,000원 - https://eatch.net/354
정도인데,
모아놓고 보니 맛과 양을 고려하면 하동관의 특곰탕이 제일 비싼면서도 가성비가 가장 좋은 곰탕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곰탕집들도 방문 후 제대로된 비교를 해보는 걸로..
야들한 고기와 내포 아래에 육수에 촉촉히 젖은 달달한 쌀알들
식사로만 먹기 아쉬워서 잔술(3,000원)도 한 잔만 시켜서
곰탕 크게 한 숟갈 떠먹고 한 모금
부드러운 곱창 하나에 한 모금
야들야들한 내장 하나에 한 모금
매뉴얼대로 대파와 소금 좀 넣어서 간 조절해서
남김없이 마무리
특곰탕과 반수육에 잔 술 한 잔까지 31,000원에!
공덕 곰탕반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서울 마포구 백범로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