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역 2번 출구쪽 망원우체국 사거리 근처
곱창전골로 유명하다는 청어람을 방문
추운 날씨에도 (혹은 추운 날씨 때문인지) 가게 안밖에 사람들로 북적이고
그래서 가까운 거리에 2호점도 최근 오픈했다.
청어람의 인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주변에는 곱창전골을 파는 가게가 많은데
청어람의 왼쪽에는 푸짐한 곱창이 있고
바로 맞은편에는 추어탕 집에서도 곱창전골을 함께 팔고 있다.
심지어 주변 숯불갈비집에서도 양곱창전골을 팔고 있다.
곱창전골 골목이 될 것 같기도..
아마 보통 대기 없이 먹기는 힘들 것 같고 오자마자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대기명단에 이름과 인원을 적어놓으면 된다.
청어람은 청출어람에서 따온 듯 하고
30분 정도 기다려서 가게 안으로 입장
1970년대부터 응암동과 신사동에서 30년간 영업을 해온 강화집의 비법을 전수받아서 청어람을 개업했다고 하는데, 청출어람에서 청어람을 따온 이유인 것 같기도 하다.
응암동과 신사동의 강화집은 이제 영업을 하지 않는지 검색으로 찾을 수가 없다.
청어람의 메뉴
곱창, 막창 구이류도 주문 가능하지만 대부분의 테이블이 곱창전골을 먹고 있다.
재료의 퀄리티와 양에 따라 물론 차이가 있겠지만 다른 가게의 곱창전골에 비해 저렴한 가격도 청어람의 인기에 한몫하는 듯
제주 규태네 양곱창 곱창전골 40,000원 - https://eatch.net/27
봉천 부림식당 곱창전골 30,000원 - https://eatch.net/219
서울대입구 원당황소곱창 곱창전골 35,000원 - https://eatch.net/236
곱창전골 주문 후 곱창의 효능도 읽어보고..
먼저 나오는 밑반찬
곱창전골이 양념이 강한 음식이라 브로콜리에 두부를 무친 왼쪽 위 반찬이 특히 손이 많이 갔다.
청어람 곱창전골 小 20,000원
다른 가게와 달리 육수가 많지 않고 곱창의 양이 많은데, 볶음밥까지 먹는다고 하면 2명이서 小 메뉴시키면 충분한 듯
육수를 한 번 팔팔 끓여주고
끓이는 동안 채소가 몇 가지나 들어가있는지 확인해보면
무, 당근, 애호박, 대파, 느타리버섯, 배추.. 다들 전골과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채소들
배추와 함께 신선한 곱창을 싸서 먹고
차돌박이도 있어서 애호박, 버섯과 함께 먹어보고
참고로 곱창(소의 소장)의 고소한 곱은
대부분 소화액과 지방의 덩어리인데 곱창을 다 씻어내도 재료 보관 중에 소장 벽에서 나와서 차오르기 때문에 영양면에서, 위생면에서 먹어도 상관이 없다.
도축한지 오래되지 않은 신선한 곱창일수록 소화액이 잘 차오르기 때문에 곱의 양에 따라 신선도를 판별할 수 있다고
아래에 깔린 우동도 함께 먹고나면
볶음밥 1인분(2,000원)으로 마무리
곱창전골에 비해 볶음밥은 오히려 평범하다.
토요일, 공휴일은 점심 영업을 하지 않고, 일요일은 휴무라 시간 맞춰 찾기가 쉽지 않다.
평일 저녁시간에도 조금 늦으면 웨이팅에 밀려 돌아가는 분들도 흔히 보인다.
영업시간을 잘 확인하고 방문해야될 듯
맛과 가격 모두 훌륭한 최고의 곱창전골
망원 청어람
영업시간: 11:30 - 14:00, 17:00 - 21:50 (토요일, 공휴일 17:00 오픈, 일요일 휴무)
서울시 마포구 망원로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