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친구집에 모여서
수산시장에서 미리 사놓은 포장회와 술들 펼쳐 놓으니 벌써 아름답다.
기름 제대로 오른 방어회
배꼽살
항상 참고하는 입질의 추억(https://blog.naver.com/slds2/220573836302) 블로그에서 방어와 각 부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다. 배꼽살은 내장을 감싼 지방질의 단단한 근육의 식감과 풍부한 지방의 풍미 때문에 방어회에서 빠질 수 없는 부위라고.
참치에서도 그렇지만 배꼽살은 가장 인기있는 부위 중 하나인 것 같다.
가장 기름진 부위라서 와사비를 올려서 간장을 살짝 찍어먹으면 좋은 부위이지만 자꾸 먹다보니 쌈장에도 한 번.
잘 모르겠지만 꼬리에 가까운 뱃살인 듯.
마늘 넣고 깻잎에 싸서 한 입
깻잎, 김에 쌀밥 좀 올려서 함께 한 입.
모듬회 6만원이었나.
광어, 숭어, 우럭, 연어. 앞에 가늘게 썰어진 회도 숭어인가..
살짝 작게 썰어진 감이 있어서 두 점을 한 입에.
숙성 광어와 씻은 묵은지를 함께 먹는걸 좋아하는데 묵은지가 없는 관계로 간장에..
매운탕 재료 보글보글 끓이는 동안 소주 두 병 더 사러..
얼큰하게 끓여진 매운탕을 소주와 함께.. 우럭살이 제법 토실토실하게 맛난다.
부족한 탄수화물을 채우기 위해 표고버섯 한 줌 넣고 라면 두 개 끓이고
남은 술들과 함께 마무리.
늦은 시간에 모여서 아쉽지만 맛있는 방어와 함께한 훌륭한 송년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