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역 주변 육진정육식당
봉천역 6번출구로 나와 첫 골목 좌회전 후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도착
딱 저녁시간이라 가게 앞에도, 안에도 사람들로 북적인다.
정육식당 답게 고기도 따로 팔고
육우임에도 요즘 많이 보이는 ‘농장사람들’의 한우 가격에 비하면 살짝 비싼 것 같기도 한데, 정육식당인데도 상차림비가 없는 대신 가격은 많이 싸진 않다.
(봉천 농장사람들 후기 - http://sosimjang.com/221375446857)
- 육우에 대해
쉽게 말해 얼룩소가 수송아지를 낳으면 고기로 활용하기 위한 육우로 키우고, 암송아지는 젖을 얻기 위한 젖소가 된다.
한우에 비해 마블링은 적은 대신 품질대비 경제적인 가격으로 제공된다고 한다.
(참고 - http://www.meatplaza.co.kr/shopinfo/company_21.html)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모두 맛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여러 세트 메뉴도 있다.
특수부위와 삼겹살 세트로 주문!
명이나물과 사라다(?), 그리고 제대로 나온 소금장, 기름장.
서비스로 육회도 조금 나오고
계란찜도 하나 제공된다.
기름진 고기 먹어야 하니 이슬도 하나 대기시키고..
특수부위+삼겹살 세트 48,000원
왼쪽 위 삼겹살, 오른쪽 위 부챗살
왼쪽 아래 안창살, 오른쪽 아래 업진살
(그림 참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01/2016090100706.html)
업진살은 소가 엎드렸을 때 닿는 부위라서 '업진살'로 불리게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돼지의 삼겹살처럼 고기와 지방이 층을 이루고 있어서 우삼겹이라고도 불린다. 지방과 육즙이 많아 굉장히 부드러운 부위.
부챗살은 소 앞다리 위쪽 부분인데, 아래 그림과 같이 예전 동양화에서나 볼 수 있는 부채와 같이 생겨서 부챗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낙엽살'이라고도 불린다. 가운데 박힌 힘줄이 특징인데, 쫄깃하다 또는 질기다로 호불호가 갈린다.
개인적으로 먹어본 부챗살 스테이크는 굽기정도가 좋아도 힘줄이 좀 질겼다. (낙성대 파반 부채살 스테이크 - http://eatch.net/186)
안창살은 소고기 부위 중 가장 좋아하는 부위 중 하나인데 최근에 먹은 안창살(서울대입구 낙성 푸줏간 -http://eatch.net/213)도 좋았지만, 대구의 청통한우식육식당 안창주먹시(http://eatch.net/115)가 가격이나 품질 모두 최고라고 생각한다.
안창살 먼저 네 덩이 모두 올리고
다음은 업진살
소금에 찍어서 한 입에
부챗살도 하나씩 올려서
육즙 가득 올라올 때 한 점에 한 잔씩
삼겹살 두 덩이 통째로 올려서 천천히 굽다가
먹기 좋게 썰어서 끝까지 구워주고.. 마늘 양파 김치 굽고 된장찌개 보글보글 끓여서
좋아하는 흑미밥과 함께 남김없이 마무리..
배부르게 먹고 나와서 좀 걷다보니 나오는 이상범 스시
식사시간이 조금 지났는데도 자리가 거의 없다.
봉천동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동네 초밥집인 듯
봉천 육진정육식당
영업시간: 매일 11:30 - 24:00
서울시 관악구 봉천로 3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