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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입구역/명동 하동관 명동본점 - 20공 곰탕과 보통 곰탕


지난 겨울 방문했던 여의도점에 이어 하동관 명동본점을 방문!

지난 글에도 언급했듯이 1930년대 후반부터 청계천변 수하동에서 영업을 시작해서 80년 역사의 곰탕과 수육 전문점이다.

 

2018년 1월 명동본점의 화재로 2019년 초 재개장해서 영업중이다.

 

 

이 사진이 화재 전 모습인 듯 한데

 

 

클래식한 외관의 느낌과

 

 

나무 간판도 그대로여서 분위기는 거의 차이가 없다.

 

 

미쉐린과 블루리본 마크 등 명성도 여전하지만 그만큼 운영방식, 위생, 가성비 등등 여러 논란도 많은 가게인 것 같다.

 

 

하동관 명동본점의 메뉴판

여의도 하동관과 함께 제작하는 듯 같은 비쥬얼의 메뉴판

20공, 25공 곰탕은 따로 의미가 있는건 아니고 20,000원, 25,000원 가격을 의미한다. 예전에는 가격이 만원 아래라 칠공, 팔공 같이 부르던 때도 있었다고..

 

 

테이블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 썰어놓은 파와 소금, 후추

 

 

하동관 명동본점의 20공 곰탕 20,000원

숟가락이 꽂아진 그릇이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오는게 하동관 곰탕의 특징이다.

 

 

배추김치와 깍두기가 함께 담아진 그릇이 1인당 하나씩 나오는 것도 특징

깍두기는 제주산 무, 국산 꽃소금, 새우젓만 넣어서 만든다는 서울식 깍두기라고 한다.

 

 

커다란 놋그릇에 양지와 내포(양)가 푸짐하게 담아져 있고

 

 

아래 밥알도 푸짐한데 곱창이 없다.

여의도점에는 곱창 드세요 물어보셔서 함께 주셨었는데 명동본점에서는 물어보시지도 않고 메뉴 그림에도 나와 있어서 곱창이 기본 포함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보다.

곱창이 기본 포함이 아니냐고 직원에게 물어보니 말해야 넣어준다고 하신다.

'좀 갖다드릴까요' 하셨다가 금방 '2층이라 곱창이 없다'고 하신다. 잘 기억하고 방문해야겠다.

 

 

뽀얀 국물 몇번 떠먹다가 파를 좀 넣어서 본격적으로 흡입

 

 

국물에 간이 거의 없어서 소금을 좀 뿌려넣어야 좋다.

 

 

딱봐도 신선해보이는 야들야들한 내포는

 

지난번 글에도 썼듯이 

곰탕이나 해장국의 건더기로 흔하게 들어가는 소의 두번째 위 벌집양이다.

 

 

60년 이상 한 집에서만 들여오는 한우 암소만 사용한다는 고기도 푸짐

 

 

역시 허겁지겁 떠먹게 되는 맛..

온기가 오르면서 이마와 목 뒤로 땀이 주르륵 흐른다.

 

 

완탕

 

 

하동관 명동본점의 곰탕 보통 13,000원

 

보통 곰탕은 큰 고기 수육만 네 점 정도 올라가 있다. 

 

 

다시 한번 하동관의 곰탕 보통, 특, 20공을 비교하면 

하동관 곰탕 보통 13,000원

 

하동관 곰탕 특 15,000원

 

하동관 곰탕 20공 20,000원

맛에는 차이가 없고 건더기 종류와 양만 달라진다.

보통 성인 남자 기준으로 곰탕 특을 주문하는게 적당하지 않을까 싶고, 양이 많은 사람이라면 20공이 적당할 것 같다.

 

 

내려오면서 보이는 1층의 모습. 토요일 오후 12시반인데 자리가 많고 회전이 빨라서 그런지 대기 줄은 생기지 않는 것 같고

연세가 있으신 분들과 아기가 있는 경우는 주로 1층으로, 아닌 경우는 1층에 자리가 있어도 2층으로 안내를 하는 것 같다.

 

 

한 끼 식사로 자주 즐기기에는 가격이 살짝 부담스럽긴 하지만 가끔 찾아서 든든하게 보양하기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스토리가 있는,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곰탕

 

하동관 여의도점의 특곰탕은 아래의 링크를!

하동관 여의도점 - https://eatch.net/318

 

하동관 명동본점

영업시간: 매일 07:00 - 16:00 (일요일 휴무)

서울 중구 명동9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