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 위치에 있기에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또는 좀 더 크게 해도 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드는 식당이 있는데
신림역과 봉천역 사이 위치한 팔공이라는 중국집이 그런 식당인 것 같다.
스마트폰 보면서 대충 걸어다니다가 못보고 지나칠 것 같은 작은 가게
탕수육, 생해물 짬뽕, 짜장면이 주력 메뉴인 것 같다.
이제 매주 일요일이 휴무일이라는 안내
단무지와 짜사이(자차이)
메뉴판을 보면
다양한 식사류와 볶음 요리, 튀김 요리 등 스무 가지 정도의 메뉴
시도해보고 싶은 메뉴가 많지만 우선 양장피 먼저!
꼼꼼하게도 적어놓은 원산지 표시를 보면 대부분 국내산인데 고춧가루 정도만 중국산을 섞어쓰시는 것 같고
신림/봉천 팔공의 양장피 25,000원
한눈에 봐도 깔끔하면서 화려한 비쥬얼이다.
가장 좋아하는 양장피는
망원 이자카야 갑의 양장피 25,000원
가격은 25,000으로 같은데, 비쥬얼은 팔공의 정석적인 양장피가 낫지만 맛으로는 망원 '갑'의 양장피를 따라올데가 없는 것 같다.
서울대입구 하이보의 양장피 36,000원
(사진은 절반의 양)
교대 칭진의 양장피 35,000원
대체로 양장피의 비쥬얼과 구성이 비슷한데, 확실히 신림 팔공의 양장피가 저렴한 걸 알 수 있다.
피단을 제외하면 재료도 빠짐없이 푸짐하게 들어간다.
흰목이버섯, 오징어, 지단, 당근
해삼, 새우, 오이 등
전분피와 고기 위에 겨자 소스가 올라가 있다.
이슬도 함께
식사 메뉴로는
팔공의 옛날볶음밥 7,000원
반숙 후라이 올라간 볶음밥 비쥬얼이 환상적이다.
짬뽕 국물 대신 계란국 나오는 것도 좋고
계란볶음밥의 밥알 하나하나 느껴지는 꼬슬함이 웬만한 중국집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이고, 금방 볶아나오는 것 같은 짜장 소스도 독특하게 맛있다.
아삭함이 남아있는 짜장 소스의 양파와 반숙 계란과 함께 크게 한 입
유명한 부산의 화국반점의 볶음밥(6,000원)과 잠깐 비교하면
겉은 살짝 태워 볶은 밥, 반숙 계란 후라이, 푸짐한 계란국 건더기, 짜장 소스까지 뭐 하나 모자랄게 없다.
그래서 그런지 손님들마다 다들 볶음밥은 하나씩 꼭 시켜드시는 듯!
팔공의 옛날고기짬뽕 7,000원
옛날고기짬뽕은 면 위에 건더기가 수북하게 올라가서 나오는데
국물이 맵지 않고, 살짝 달달함이 느껴지는게 맛있다. 고기도 푸짐하고.. 정신없이 흡입하게 되는 맛
혹시 매운 짬뽕을 좋아하는 사람은 맵기를 조절할 필요도 있을 것 같다.
맛있게 비우고 나오니 보이는 솜사탕
깊어가는 식도락과 어려워지는 체중조절
신림/봉천 중화요리 팔공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680
영업시간: 11:00 - 21:00 (일요일 휴무, 오후 재료소진시 - 17:00 브레이크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