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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낙성대 낙성곱창 - 곱창모듬과 볶음밥


서울대입구와 낙성대역 사이 원당초 부근에 위치한 낙성곱창

 

까만 간판이 인상적이고

 

깔끔한 영업시간도 기억하고 방문하기에 좋다.

 

메뉴판을 보면 곱창모듬이 1인분에 19,000원이고, 곱창, 대창, 막창, 염통을 따로따로 주문할 수도 있다.

국내산 한우, 육우를 사용한다는 낙성곱창

 

가볍게 곱창모듬 2인분 주문해놓고, 곱창의 효능도 슬슬 읽어보고

당일 안양, 부천 도축장에서 직송한다는 낙성곱창

 

유난히 곱창집이 많은 골목에서도 조금 비싼 가격대를 유지하는데

바로 앞의 원당 황소곱창은 모듬 1인분 15,000원, 바로 옆의 만석곱창은 모듬 1인분 17,900원이다. 

만석곱창의 모듬은 1인분 양도 300g인데다가 양깃머리까지 나와서 훨씬 가성비는 좋은 편

 

대신 낙성곱창의 장점은 비교적 쾌적한 가게 내부와 질 좋은 곱창, 부속들

북적북적한 분위기에서 떠들썩하게 먹고 싶을 땐 만석곱창이, 조용하게 대화하면서 곱창의 맛을 음미(?)하기에는 낙성곱창이 좋을 것 같다.

 

밑반찬과 소스들

 

만석곱창과 비슷하게 선지, 콩나물이 들어간 국이 나오는데 국물이 시원한게

곱창이 초벌되어서 나오는 동안 소주 한두 잔 먹기에 훌륭!

 

서울대입구 만석곱창의 곱창모듬 2인분 (1인분 250g, 19,000원)

10분 정도 기다리고 있으니 초벌된 곱창모듬 한 판이 나오는데, 왼쪽부터 염통, 곱창, 막창, 대창

그리고 부추와 양파, 감자도 함께 나온다.

 

곱창은 대충봐도 곱이 가득가득한데,

 

망원 - 청어람 글에서도 (https://eatch.net/312) 언급했듯이

곱창의 곱은 도축 후에 차오르는 소화액이라 먹어도 아무 문제가 없을뿐더러 곱의 양이 신선도를 판단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어느정도 다 익고나서 몇 개 주워먹다보면 사장님께서 맛있게 먹는 비법을 알려주시는데

 

요렇게 기름에 촉촉히 절은 부추에 곱창, 고추 두 개, 소금장에 찍은 양파를 올리고 한 입에 먹으면 된다고 하신다.

그대로 따라서 먹어보니 정말 맛있다. 소주가 절로 비워지는 맛

 

다 맛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대창은, 그 지방의 고소한 맛이 적어서 좀 아쉬웠고

 

남은 곱창, 부속들을 좀 덜어놓고 

 

볶음밥 1인분 3,000원

이제 볶음밥 타임..!

 

다시 곱창 올려놓고

 

곱창 올려서 볶음밥과 함께 한 숟갈, 한 잔, 한 숟갈, 한 잔

 

새콤한 김치와 김가루가 적절하게 들어간 볶음밥이, 그 맛이나 고슬한 정도가 완벽하다.

여기는 볶음밥 맛집이라고 해도 되겠다.

 

서울대입구/낙성대 낙성곱창

서울 관악구 봉천로 495-3

영업시간: 16:00 - 24:00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