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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입구(행운동) 파고 - 볼로네제 파스타, 풍기 피자, 치즈&살라미 플래터와 각종 와인


요즘 작고 느낌있는 식당들이 한창 들어서는 행운동에 최근 오픈한 파고

 

오픈전에 지나다니면서도 이게 무슨 가게인가 싶었는데

 

파스타와 피자 위주로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들을 판다.

 

내부는 행운동에는 없던 앤티크한 느낌이고

핫하다는 샤로수길에도 이정도 느낌이 있을까 싶다.

 

창가 자리도 좋아보이고

 

혼술하는 사람들도 간단하게 마시기 좋을 자리

 

안쪽에는 오붓하게 대화하기 좋은 단체석도 있다.

 

그대로 집에 옮겨놓고 싶은 풍경

 

메뉴를 보면

피자, 파스타, 리조또 등 요리 메뉴와

 

간단한 주류 메뉴

 

다양한 와인 종류들 

 

숟가락, 포크, 나이프 세팅

 

먼저 나온

파고의 살시챠 피자 16,000원

 

버섯, 가지, 올리브, 치즈 등과 함께 고추도 올라가 있어서 입술이 화끈해진다.

평소 피자를 즐기는 편은 아닌데 특히 맛있었던 살시챠 피자

 

파고의 풍기 피자 15,000원

진한 버섯향이 인상적이었던 피자. 와인과 잘 어울리는 듯 하다.

 

파고의 볼로네제 파스타 12,000원

 

1인분치고 양이 꽤 되는데, 볼로네제 소스에 고기와 버섯이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어서 독특하다.

 

망원동 장화신은 고양이(https://eatch.net/426)에서 먹었던 볼로네제와 비교하면,

재료들을 잘게 다지고, 딸리아뗄레 면을 사용한 장화신은 고양이의 파스타가 좀 더 취향에 맞는 듯!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파고의 치즈&살라미 플래터 16,000원

와인과 함께 하기에 구성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매우 만족스러웠던 메뉴

 

와인을 몇 병이나 시켜서 서비스로 주신 상큼한 방울토마토 카프레제

 

먹었던 와인은

7컬러즈 까베르네 소비뇽 (칠레) 32,000원

 

엘꼬또 리오하 크리안자 (스페인) 34,000원

 

까테나 말백 (아르헨티나) 51,000원

 

와인 모임 같은 것도 진행하시는 듯 하고

 

서비스로 한 잔씩 주신 주스티노스 마데이라 (포르투갈)

잔 당 9,000원에 판매하시는 도수 19도의 주정강화 와인(Fortified wine)인데 병을 따서 한 잔씩 따라주신다.

역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고향 마데이라의 와인이라 그런지 특히나 맛있어서 재방문때 한 번 더 먹은 와인..

 

(왼쪽) 불라스 포르토 토니 리제르바 (포르투갈) 7,000원
(오른쪽) 주스티노스 마데이라 (포르투갈) 9,000원

달달하면서도 풍미가 가득한데, 도수가 높고 알코올향이 입 안에 남아서 새어나오는게 식사와 함께 하기에 한 잔으로도 충분한 것 같다.

 

정말 이름만 들어도 기분 좋은 행운동에, 이런 가게가 생겨서 흐뭇하고

 

할 일 없는 주말에는 특히

낮이든 밤이든 이런저런 대화 나누기에 좋은 공간이 될 것 같다.

 

서울대입구(행운동) 파고

서울 관악구 행운1길 40 신화로즈빌 1층 105호

영업시간: 화-금 17:00 - 24:00, 토 14:00 - 24:00, 일 14:00 - 23:00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