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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반미25 - 반미와 하노이 비어


하노이 길거리를 걸어 다니다 보면 이렇게 바게뜨 빵을 걸어놓고 길에서 반미를 파는 모습을 많이 보게 되는데

반미(Banh Mi)는 베트남식 바게트(baguette)를 반으로 가른 후 버터나 소스를 바르고 고기와 채소 등의 속재료를 넣어 만든 베트남식 샌드위치를 총칭한다. 정확한 기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프랑스 식민 시대(1883~1945)를 거치면서 프랑스 식문화의 영향을 받아 생겨난 것으로 추정된다. 

베트남식 바게트에 고유의 식재료로 속을 채워 먹기 시작하면서 발전한 것으로 보이는 일종의 퓨전(fusion) 요리이다. 베트남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로 노점이나 가판대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에서 선정한 <세계 길거리 음식 베스트10>에 꼽힐 정도로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하노이의 많고 많은 반미 가게 중에 ​아마 가장 유명한 가게일 듯 한 반미25

동서양인 가리지 않고 대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주문 후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진 않는다.


맞은편에도 반미25가 있는데 같은 가게라서 음식을 주문하고 빈자리에 가서 앉아있으면

만들어지는대로 영수증에 적힌 번호를 찾아 갖다주신다.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는 직원들

앞으로 가서 주문하면 되는데


 메뉴판을 보면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반미 여섯 가지 종류가 있고​


소고기가 들어가는 반미와 베지테리안을 위한 반미도 있다.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믹스드 반미에 계란 추가로 주문!

코리안더?(Coriander, 고수) 물으시는데 조금만 넣어달라고 어리를! 해준다.


베트남의 전형적인 간판과는 다르게 얼굴까지 나온 센스있는 간판을 달고 있는데 이분은​


직접 주문도 받으시는 반미25의 사장님인 듯​


영업시간도 명확하게 나와있다.​​​


길가에 의자 두 개가 남아있어서 하나는 의자로 하나는 ​테이블로

돼지고기가 들어간 믹스드 반미(30,000동, 1,500원)와 하노이 비어 한 병(15,000동, 750원)


사이즈가 꽤 큰데​ 살짝 열어보면 돼지고기, 햄, 당근 오이, 고수, 계란까지 내용이 충실하다.

계란은 하나에 5,000동(250원)인데 추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맛이 풍부해지는(칼로리가 증가하는) 것 같다.

반면 고수는 다른 맛에 조금 묻혀 조금 모자라나 싶을 정도라서 다음에는 다 달라고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어쨋든 정말 맛있다. 

이 가격에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맛있다.

왜 동서양 가릴 것 없이 서서 기다리며 먹는지 알 것 같다.

낙성대의 베트남 식당 '깜언'에서 먹은 6,500원짜리 반미가 생각난다.

3년전에 왔을 때는 베트남(하노이) 음식이 한국(서울) 음식 가격의 절반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삼사분의 일 정도가 되는 것 같다.

서울과 달리 하노이는 물가가 거의 오르지 않는 것 같다.


하노이의 길거리뷰(정신없이 지나다니는 오토바이 200대 정도)를 즐기며 하노이 비어와 반미를 2,500원에!


하노이 반미25

영업시간: 월-토 07:00 - 21:00, 일 07:00 - 19:00

25 Hàng Cá, P, Hoàn Kiếm, Hà Nộ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