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하노이 여행때 가장 맛있게 먹었던 음식 중 하나인 분보남보의 비빔쌀국수를 먹으러 다시 방문
분보남보는 항디에우 거리(Pho Hang Dieu)에 위치해 있다.
Pho는 작은 골목, 거리, Hang은 상품, 물건, Dieu는 파이프(수도관)을 의미하는데, 거리마다 많이 파는 물건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참고: 링크)
길을 걷다보면 자주 마주치는 과일 파는 아주머니들
파란 간판의 가게 외관이 인상적인데 3년전 모습과 그대로인 것 같다.
면은 미리 담아놓고 고기는 바로바로 구워서 올려서 내어주시는 듯 하다.
가게 앞에 메뉴판이 꽂혀있어서 웨이팅하면서도 메뉴를 볼 수 있고
가게 안의 벽에도 메뉴판이 큼지막하게 붙어 있다.
3년전과 똑같은 가격인 60,000VND(약 3,000원)
분보남보와 함께 포크 롤이라는 GIO와 그냥 빵처럼 보이는 BANH BAO를 주문
하려고 하는데 직원이 비어?하길래 얼떨결에 사이공으로 하나 주문
주말 오전 11시 무렵 아직은 조용한 가게
어려보이는 알바가 한국 가요인 숀의 'Way Back Home'이라는 노래를 듣고 있다.
비어 사이공 라거 한 병 20,000VND(1,000원)
입구에 커버가 있지만 티슈로 한 번 더 닦아주고
한 모금
먼저 나온 포크 롤 GIO(6,000VND, 300원)와 덤플링 케익 BANH BAO 하나(5,000VND, 250원)
하노이 분보남보의 분보남보(비빔쌀국수)
분은 얇은 쌀국수면, 보는 소고기, 남보는 남부지역을 의미해서
남부지역 스타일의 소고기 비빔쌀국수 정도가 된다.
2016년의 분보남보와 가격과 비쥬얼 모두 똑같아 보이는데, 그때는 맥주만 비어 하노이로
그래서 이렇게 한 상이 총 91,000VND로 4,500원 정도
환율이 조금 헷갈리는데 대충 계산하면 VND에서 0을 하나 떼고 절반을 하면 원이 된다.
소고기 치워보면 아래에 얇은 쌀국수면이 가득한데
조금 한가한 시간이라 오래 대기한 쌀국수 면이어서인지 좀 뭉쳐서 붙어있는 부분이 있다.
역시 음식은 빠른 순환이 중요함을 한 번 느끼고
소고기와 함께 흡입
숟가락에 예쁘게 올려서 흡입
궁금했던 반바오의 맛은
그냥 빵이다. 기름에 튀긴 빵
맛이 궁금하다면 굳이 먹을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한 두 개 시켜 볼만 할 것 같고
역시 궁금했던 포크 롤의 맛은
조금 탱글한게 소세지 같은 맛이고 딱히 돼지고기 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역시 대표 메뉴는 이유가 있나 보다.
분보남보의 핵심은 소고기 외에도 수북하게 올라가는 고소한 땅콩과 마늘 후레이크!
식당에서 나와서 커피를 한 잔 하려고 이리저리 걷다가 대충 보이는 까페로 가서 커피 한 잔 주문하고
가게 앞 의자에 앉아서 하노이의 스트릿뷰를 감상해보면
음
커피에만 집중해보는 걸로
하노이 길거리 까페의 코코넛 커피 40,000VND(2,000원)
유리잔에 나올 줄 알았지만 테이크아웃용 종이컵에
맛은 정확히 코코넛 맛이 나는 커피
지난번 맛있게 먹었던 카페쓰어다를 찾아서 다시 먹어보는걸로 하고 이동!
하노이 분보남보
영업시간: 07:30 - 22:30 (일요일 휴무)
67 Hàng Điếu, Cửa Đông, Hoàn Kiếm, Hà Nộ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