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찾는 블로그에서 발견하고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돗소리
2018년 9월 수성시장역에 본점이 오픈했고, 2018년 11월 신천시장 먹자골목에 돗소리 직영점이 오픈했다.
기본적으로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주력메뉴로 하는 점이 삼각지 삼각정과 비슷하다.
눈에 잘 띄고 깔끔한 외관
돗은 제주도 방언으로 돼지를 가리키는데 돗소리라는 이름은 고깃집 이름으로 참 잘 지은것 같다.
오픈한지 몇 개월이 되지 않아서 깔끔해보이는 주방과 바쁘게 나오는 고기 접시들
한라산, 칭다오 등 다양한 주류 메뉴가 있고
돗소리의 메뉴판
가오리살 = 가브리살
모소리살 = 항정살
갈막살 = 갈매기살
가운데살 = 늑간살
돗껍딱 = 돼지 껍데기
돗소리세트 = 가오리살 + 모소리살 + 갈막살
정도인데
삼각정의 메뉴와 비교해보면 갈매기, 모소리(항정살), 가오리(가브리살)을 대표메뉴로 하는 점과 네이밍도 비슷한 느낌이 있다.
개인적으로 가게만의 독특한 이름을 붙이는 건 재밌기도 하고 좋다고 생각하지만 부위 설명을 해주는 그림 하나 정도 붙여주면 사람들이 알고 먹기 더 좋지 않을까하는 바람..
계란 노른자가 그대로 하나 들어간 양배추 샐러드
고춧가루도 있어서 고기와 함께 느끼하지 않게 먹기 좋은 듯
삼각정과 달리 제주도식으로 멜젓 그릇이 하나 올라오는데
수성시장역 본점이 가게 전면에 제주 돼지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는 반면에 신천시장점은 딱히 그런 표시가 없어서 제주 돼지가 맞는지는 알기 어렵다.
홈페이지에도 특별히 제주 돼지고기라는 설명은 없는 듯 한데, 제주 돼지가 아니라면 돗소리라는 가게 이름과 제주 된장 메뉴 등등으로 인해 혼란을 주는게 아닐까 싶고, 또 수성시장 본점만 제주 돼지를 쓰고 신천시장점은 그게 아니라면 그것도 좀 명확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물론 제주 돼지가 맞다면 좀 더 명확히 표시해주는게 홍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어쨋든 궁금한 부분
어쨋든 저쨋든 맛있었던 돗소리의 돼지 특수부위들
돗소리 세트(27,000원)에 포함되는 갈매기살(왼쪽), 모소리살(가운데), 가브리살(오른쪽)
각 120g씩이고, 1인분에 9,000원이라 세트로 시킨다고 해서 (담아오는 그릇이 예쁠 뿐) 딱히 할인은 없다.
얇게 썰어진 고기의 결을 보면 독특하기도 하고 먹음직스러운데
생각날 수 밖에 없는 삼각정(https://dardao.tistory.com/298)의 모소리살의 썰은 모양과 금속 접시
여기에 마지막으로 불판까지 삼각정의 철근 불판과 비슷해서 불판과 고기만 봐서는 구분이 어려울 정도
삼각정이 워낙 돼지 특수부위로 유명한 집이다보니 영향을 받지 않았을까 싶은데, 둥근 드럼통 테이블은 또 워낙 흔한 컨셉이라
구워지는 모소리살과 갈매기살
먹음직스러운 모소리살의 결
한 점에 한 잔씩
가오리살이었던가..
적절한 위치에 가운데살이 보여서
가운데살(늑간살) 1인분 12,000원/120g
2인분이었던 듯
말그대로 갈비뼈 사잇살이라서 삼겹살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유행과 수요에 따라 변화하는 돼지갈비와 삼겹갈비, 등갈비, 뼈삼겹 등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링크에서..
철근 불판에 세 덩이 깔끔하게 올려주고
늠름하게 세워서 옆면도 구워주고
한 입 크기로 썰어서 좀 더 구워준 다음 또 한 점에 한 잔
돗껍딱도 추가 (1인분 150g, 5000원)
치즈 올라간 하양이밥(1인분 5,000원)
치즈를 살짝 탈 때까지 녹여주는 퍼포먼스도 좋고
밥과 함께 먹기 위해 제주된장도 추가 (1인분 5,000원)
차돌박이와 두부도 푸짐하고, 기름지고 구수하고 달달한 맛
껍데기와 밥과 된장으로 마무리
아마 이 연탄불도 삼각정으로부터..
나와서 보이는 명성 생고기
다음에 가서 먹어보고 싶은 양곱창전골과 양지오드레기
건너편에 보이는 미미네집
서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기획형 레트로 컨셉의 냉동삼겹살집인 듯
다양한 돼지고기 특수부위에 소주 한 잔! 하양이밥과 제주 된장에 또 한 잔!
대구 신천시장 돗소리
영업시간: 17:00 - 02:00 (일요일 17:00 - 24:00)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162길 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