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맞아 아무 이유 없이 여의도로 맛집 탐방을..
오피스도 많고 식당도 많은 여의도 어느 빌딩 1층에 위치한 서궁
새빨간 외관
쇠고기 만두 전문이라는데 만두를 못 먹었네..
넓지 않은 공간에 10개 내외의 테이블
포스있는 메뉴판과
테이블에 올려진 메뉴판
식신로드, 3대천왕 등 여기저기 맛집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서궁
나무젓가락 같은 플라스틱 젓가락
기본으로 깔리는 네가지
식사나 요리 주문시 나오는 계란국
살짝 간이 쎄다.
삼선볶음밥 7,500원
흔히 먹는 볶음밥처럼 짜장 양념도 없고 좀 성의없어 보일 수 있지만
잘 볶아져서 고슬고슬한 식감에 살짝 태워진 계란과 밥알이 고소하고 짭짤하다.
최근에 먹었던 부산 화국반점 볶음밥보다도 더 내 취향이다.
부산 화국반점의 볶음밥 (6,000원)
삼선볶음밥은 보통 볶음밥(5,500원)에 새우와 해삼 등이 더 들어가는 듯
오향장육 28,000원
남자 세 명 정도 2, 3차로 와서 계란국과 함께 한 점, 한 점 먹으면 충분할 양
이 네모나고 까만 덩어리는 흔히 짠슬이라고 부르는데 족발을 삶는 과정에서 껍데기에서 흘러나온 콜라겐이 오향(다섯가지 향신료)과 함께 굳어져 젤라틴이 된 것이다. (참고: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2&no=577726)
쫀득할 것 같은 기대와 달리 잘 부스러지는데 짭짤한 묵 같은 느낌
고기 아래 수북한 양배추, 고추, 짠슬을 함께 올려서 한 점씩 먹으면 된다.
고수를 먹는지 물어보시는데 따로 달라고 말씀을 드리니 간장 그릇에 조금 갖다 주신다.
고수를 조금 올려서 함께 먹으니 첫 맛에 고수향이 퍼지다가 사라지고 나중에는 장육의 맛만 남는다.
앉은 방향에 술 냉장고가 보여서 어쩔 수 없이 칭다오도 한 병..
환상적인 조합
살코기 부위도 맛있지만 가장 맛있는 부위는 역시 껍데기 비계 부분
계산만 하고 나가는 손님들이 있어서 어딜 자꾸 가시나 했는데 서궁 오른쪽 까페같은 공간에도 손님을 따로 받으신다.
조금 걸어나오면 보이는 여의도 MBC 사옥
철거가 진행 중인 것 같은데 곧 주거복합단지로의 개발이 이루어진다고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21709593769617)
여의도 서궁
영업시간: 11:00 - 22:00 (토요일 11:00 - 21:30, 일요일 휴무)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8 (홍우빌딩 1층 상가)
주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