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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 맥캘란 이니그마, The Macallan Enigma (44.9도)


싱글 몰트 위스키.

보통 맥아를 원료로 해서 한 곳의 증류소에서 만든 위스키를 말한다.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더라도 단일 증류소에서 맥아만 사용하여 만들게 되면 싱글 몰트라고 칭하기도 하나, 통상적으로는 130여 개의 증류소가 있는 스코틀랜드가 기준이 된다"고 한다.

 

스카치 위스키를 지역에 따라 분류하면

스페이사이드(Speyside), 하이랜드(Highland), 로우랜드(Lowland), 캠블톤(Campbeltown), 아일라(Islay), 기타 섬지역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맥캘란의 증류소는 이 스코틀랜드 스페이 강에 위치한다.

 

맛과 향에 따라서는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는데,

맥캘란은 이 중 리치(rich)하면서도 훈연의 양이 적고 은은한?(delicate) 편에 속한다고.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발렌타인 30년은 359달러,

 

발베니는 12년/16년/21년산이 각각 79, 115, 240달러.

 

글렌피딕도 종류에 따라 64달러에서 180달러 정도.

 

맥캘란은 퀘스트(Quest), 루미나(Lumina), 테라(Terra), 이니그마(Enigma)가 각각 80, 105, 175, 275달러. 그리고 레어캐스크 블랙(Rare cask Black)은 494달러.

그 위로 열 배 정도 가격의 맥캘란이 있었지만 사진 촬영 금지라는 표시가 있다.

 

공식 블로그의 설명에 의하면 맥캘란 퀘스트 컬랙션은 세계 최고의 참나무 오크 캐스크를 찾아 떠난 여정에서 시작되었다고 하고, 아메리카와 유럽의 다양한 오크 캐스크를 사용했다고 한다.

각각의 도수는 퀘스트 40.0도, 루미나 41.3도, 테라 42.8도, 이니그마 44.9도.

 

특히 맥캘란 이니그마는 스페인 헤레스 델라 폰떼라(Jerez de la Fontera)에 있는 쿠퍼리지(오크통 제작소)에서 온 유러피언 오크 셰리 시즌드 캐스크에서만 숙성되었다고.

셰리(Sherry)는 스페인어 헤레스(Jerez)의 영어식 표현인데, "스페인 헤레스 델라 폰떼라 근처에서 자란 백포도로 만든 강화 포도주"이다. 

싱글 몰트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데에 셰리 와인을 보관했던 오크통을 사용하는 것이 원조인데 이는 당시 증류주를 숨길 때 유일하게 허용되었던 셰리통을 사용한 것에서 위스키의 숙성 과정이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맥캘란 이니그마의 멋진 케이스

 

제조판매사는 더 맥캘란 디스틸러스(The Macallan Distillers Ltd.)이고, 1824년에 정식 창업해서 세계에서 2번째로 증류 면허를 획득했다고 한다.

 

우뚝 솟은 어깨처럼 단단해보이는 병

 

스코틀랜드 산. 도수는 44.9도.

MATURED SOLELY IN FIRST-FILL, SHERRY-SEASONED EUROPEAN OAK BUTTS AND HOGSHEADS FROM JEREZ DE LA FRONTERA, SPAIN

오직 셰리 와인이 보관되었던, 헤레스 델라 폰떼라에서 온 유러피언 오크 BUTTS와 HOGSHEADS에서 처음 담아져서 숙성되었다는 뜻인데,

 

캐스크(오크통)도 그 종류가 다앙해서, 용량이나 모양에 따라 이름이 다 다른데

그 중 Butt와 Hogshead 캐스크는 스카치 위스키를 숙성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두 개의 캐스크라고 한다.

Butt의 용량은 475~500리터, Hogshead는 225-250리터 정도. (whiskyinvestdirect.com)

 

 

용량은 700ml.

참이슬 후레쉬 용량의 두배 정도에 가격은 200배 이상이다.

 

숙소에 늦게 도착해서 각 한 잔씩만 

 

다음날 일정이 끝나고 숙소에서 주거니 받거니

"음, 견고하네"라는 농담도 하면서

 

강렬하고 오래가는 오크의 향, 미묘한 시나몬, 달콤한 바닐라 및 스파이시 말린 과일의 은은한 향을 머금고 있다는 설명.

 

맥캘란은 흔히 위스키의 롤스로이스라고 불리고, 

영국의 전 총리 고든 브라운은 맥캘란을

 

The single malt against which all others must be judged.
모든 싱글 몰트의 절대적 평가 기준.

 

이라고 했다.

 

44.9도의 술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부드럽게 넘어가고 향도 좋다.

맥주처럼 배도 부르지 않고, 와인처럼 숙취도 없다.

 

맥캘란이 슈퍼스타 연예인이라면 소주는 친구같은 느낌이라

이날은 맥캘란을 친구들과 먹은건지 소주 먹으면서 연예인을 만난건지

 

사실 연예인도 좋고 친구도 좋지만 아무래도 연예인이 친구만할까 싶은데

 

연예인이랑 친구가 된다면 또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