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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 훈감동 - 훈감텐동, 스페셜방배텐동


급선선해진 저녁, 가까운 선배의 추천을 받아서 체크해 두었던 이수 훈감동을 방문


이수역 주변 경문고등학교 건너편 조용한 골목길 어디에 위치해 있다.

추천을 받지 않았으면 영원히 몰랐을 듯한 위치​


가게 앞에 붙은 벽보?에는

'훈감하다'가 '맛이 진하고 푸짐하다​'라는 뜻임을 알려주고 있다.

훈감한 덮밥이기 때문에 훈감동!

일본식 덮밥(돈부리)에 대한 설명과 다양한 덮밥의 종류는 링크를 참고..


가게 안은 조용한데, 노란 조명이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


아마 튀김에 사용하는 듯한 커다란 냄비와 해표 식용유


​몇 십년은 된 듯한 삼성선풍기 위에 일본어로 된 책이 올려져있는데

가게의 전체적인 느낌은 한국적인 분위기가 조금 나는 일본식 한국식당


아래는 훈감동의 메뉴판

주력 메뉴로 보이는 텐동류 외에도 우니동, 마구로동 등 회덮밥류가 있어서 궁금했는데

재료 수급이 마땅치 않은지 ​이제는 없어졌다.

스페셜방배텐동은 새우 2마리, 계절야채 5가지, 계란, 김이 들어가는 훈감텐동에 장어 한 마리와 플러스 알파까지 올라가는 

1인분치고는 좀 헤비해보이는 메뉴(이지만 호기심과 허기짐으로 인해 주문)


주문후 가게에서 알려주는 꿀팁 정독해주고 있으면


젊은 사장님께서 음식을 준비해주신다.​

​다찌위에 준비된 물, 컵, 냅킨 등


먼저 나오는 미소된장​국


이수 훈감동의 훈감텐동 10,000원​


이수 훈감동의 스페셜방배텐동 15,000원

그리고 삿포로 생맥주 8,000원(400ml)

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하고 수북하게 올라간 다양한 튀김들

우선 새우 한 마리, 연어 그리고 아마 송이버섯 튀김 세 종류

김, 가지 튀김 그리고 새우 한 마리 더

역시 맛있는 가지 튀김

기름진 튀김과 함께 먹으니 벌컥벌컥 잘 넘어가는 생맥주

성산 라무진 양갈비 포스팅(링크)에서도 언급했듯이 보통 엔젤링이라고 부르는 맥주잔의 흰색 띠는 레이싱(Lacing)이 정확한 용어이고, 신선한 맥주에 의해서가 아니라 깨끗하게 잘 씻어서 건조된 잔에서 생긴다고 한다.

장어, 연근, 꽈리고추​튀김


아직도 남은 ​튀김들

팽이버섯, 단호박, 꽈리고추튀김2

반숙계란은 밥위에 살포시 터뜨려서


​남은 맥주와 함께 마무리..


감상1 - 튀김을 계속 먹다보면 느끼할 수 밖에 없는데 함께 나오는 양배추 피클?을 더 새콤하게 하거나 서울대입구 지구당 규동처럼 곁들여 먹는 시치미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지구당 규동의 덮밥 위에 뿌려먹는 시치미>


감상2 - 배가 많이 고프지 않다면 꼭 스페셜이 아니어도 푸짐하다.

감상3 - 이런 분위기와 퀄리티의 가게는 언제다 옳다. 더 많아졌으면


이수 훈감동

영업시간: 12:00 - 23:00 (14:30 - 17:30 브레이크 타임, 일요일 휴무)

서울 서초구 동광로7길 33 선명빌딩 1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