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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미노큐 오뎅바 - 다양한 종류의 오뎅


​후라노에서 돌아온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왠지 비도 오고 오뎅바에서 사케를 홀짝 홀짝 먹고 싶어서 찾아간 미노큐 오뎅바


스스키노 번화가 큰 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할아버지 혼자 운영하는 아담하고 아늑한 오뎅바

뒤에는 젊은 회사원으로 보이는 두 명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중


​우선 도쿠리 하나 주문

호또(따뜻하게)로 할지 물어보셔서 따뜻하게 해달라고 하니 끓는 물에 넣고 중탕해 주신다.

땀 흘리는 도쿠리​


​오토시로 주시는 달달 고소한 시금치와


대구알(타라코) 조림

살짝 양념간이 돼 있어서 사케와 함께 먹는 안주로도 훌륭하다.


영어, 한국어 메뉴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찾은 오뎅 사진으로 대충 주문


이것 저것 곤약과 유부주머니 포함해서 다양하게 주신다.

​​

​사케가 한 잔, 두 잔..

한 도쿠리, 두 도쿠리..


​계란(타마고)도 먹어보고


곤약 면이었나..

​11시가 다 돼가는 시간 두 직장인은 떠나고 조용해진 가게


마감이 언제인지 물어보니 11시인데 오뎅은 다 떨어졌고 사케는 편한대로 더 먹으라며 내주신 감자칩;;​

​살아오신 얘기를 여쭤보니 30대 중반에 샐러리맨이셨는데 정년에 대한 걱정으로 그만 두시고 정년이 없는 오뎅바를 하기 시작하셨다고.

70대 초반이신 것 같다.

담배를 아주 좋아하시는 듯 한데 담배불을 붙이는 모습이 한 없이 힙하시다.


가격대가 메뉴판에도 없고 정보가 없어서 묻지 않고 계속 먹었는데 얼마가 나올지 궁금했다.

앞의 회사원 두 명은 별로 먹지도 않고 인 당 2,500엔을 내고 나갔는데..

우리는 인 당 2,000엔을 받으셨다. 중간 중간 내어 주신 메뉴들이 서비스였던건지 무슨 기준인지 알 수 없다.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일본이니까 시야게..)


비가 거의 그친 밤거리 걸어서 숙소로 이동!!


삿포로 미노큐 오뎅바

영업시간: ?? - 23:00

일본 〒064-0804 Hokkaidō, Sapporo-shi, Chūō-ku, Minami 4 Jōnishi, 3 Chome, 3 Chome-1

타베로그 참고 (https://tabelog.com/kr/hokkaido/A0101/A010103/1017759/#anchor-rd-detail)